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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X디자인 2주차/내 기억력이 가물가물 한 이유를 찾아서...

juicyjusee 2024. 9. 30. 20:22

이번 주에는 기억의 저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그리고 그 기억들을 어떻게 자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

감각적으로 일순간 저장된 기억인 감각기억, 그 기억이 지속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단기기억으로, 그리고 더 길어져 오랫동안 기억되면 장기기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반복 시연 등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데, 이렇게 수업을 복습하는 것도 단기기억이 날아가버리기 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시절 유행한 후크송이 떠오르기도 했고, 개그는 3번의 반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또한 떠올랐다.

요즘 어떤 분야든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래서 더 지난 유행들이 쉽게 휘발되었나 보다. 드라마의 경우만 해도 TV 시절엔 재방송까지 수차례 방영되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반복해서 보았지만, 요즘 ott 시대에서는 봤던 드라마를 또 다시 스스로 재생 하는 경우는 드물 테다.

전설의 그 비빔밥 씬



이런 장기 기억은 부호화→응고화→저장→인출 의 과정을 거친다. 지각한 것을 입력해서→그 기억의 흔적을 반복해 안정화하고→장기적으로 등록한 뒤→장기기억에서 정보를 찾아 다시 불러온다. 지각한 것을 입력하는 데에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팝업 같은 형식인 모의 체험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 확실히 기억에 잘 남긴 한다. 온 몸으로 겪는 힘든 일은 두고두고 기억 나는 것 처럼,,

-저장의 과정에서는 위계, 망, 도식의 유형이 활용된다. 쉽게 말해 카테고라이징으로 개념을 나눠가는 것이 위계, 여러 정보를 거미줄처럼 연결지어 기억하는 것이 망, 그리고 도식화하여 기억하는 것이 도식이다.

-기억의 유형은 명시적 기억, 암묵적 기억으로 나뉘어지며 또 그 안에서도 여러 갈래로 나뉜다. 개념이 이해는 되지만 완전히 장기기억화 시키려면 몇번 더 개념을 되짚어 보아야 할 것 같다. ㅎㅎ ㅠ

이번 수업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점화자극과 식역하 자극이었다. 점화 자극은 먼저 제시된 자극이 그 다음에 제시된 자극의 단서가 된다. ‘스파ㅇㅇ’ 앞에 어떤 단어가 제시되는 지에 따라 스파이더가 될 수도 스파르타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편집에서 몽타주 이론과 비슷한 듯 하다. 이걸 브랜드에 적용하는 건 아직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가 밀키트 브랜드라 이 개념을 잘 활용하면 좋겠는데.

식역하 자극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우리는 자극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그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알면 알 수록 신기하다..! 인지하게 된 상태에서는 식역상 자극이 된다.

청각, 촉각, 시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자극해야 한다는 게 계속해서 강조된다. 내 프로젝트에서도 훨씬 더 계획적으로 오감에 대한 자극을 설계 해 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마무리!